
4월 16일, 꽝닌성 문화체육관광청은 블랙펄 크루즈(QN-6699) 유람선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피클볼을 즐기는 영상이 SNS에 확산되자, 관련 기관과 협력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영상은 4월 14일 오후 촬영된 것으로, 여러 관광객들이 갑판 위에서 피클볼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으며, 한 외국인 선수가 공을 받기 위해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이 행사는 1인당 120만 동의 유료 프로그램으로, 하롱베이 관광, 저녁식사, 유명 피클볼 선수들과의 교류, 불꽃놀이 등이 포함돼 있었다. 꽝닌성 문화체육관광청은 현재 체육관리과와 감사팀을 통해 해당 행사와 관련한 절차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꽝닌성 내수면 항만청은 유람선이 이동 중 갑판에서 경기를 진행한 점, 선수의 바다 점프 등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하롱베이에서 늘어나고 있는 이른바 ‘이벤트 유람선’에 대한 안전 우려도 불러일으켰다. 일부 선박은 보강 구조물, 음향·조명 시스템 등을 설치해 선상 파티나 공연, 스포츠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선박의 원래 구조가 변경되며 해상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꽝닌성 건설청 관계자는 모든 선박 개조는 정식 기관의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 하며, 현재 관련 사례들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롱베이 관리위원회 및 항만 당국은 실제 개조된 선박 수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하롱베이의 세계 자연유산 가치를 지키고, 해양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해 유람선 개조 및 이벤트 운영에 대한 명확한 규정과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프플라자/ 휴택대 인턴 기자 니니 –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