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4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피트 헥세스(Pete Hegseth) 국방장관의 고문 댄 콜드웰(Dan Caldwell)이 기밀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로 인해 지난 15일 펜타곤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콜드웰 고문이 허가되지 않은 정보 공개 행위가 적발되어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기간 동안 직무에서 배제되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최근 잇따른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에는 헥세스 장관의 비서실장 조 카스퍼(Joe Kasper)가 서명한 내부 공문이 배포돼, “민감한 내용을 포함한 국가 안보 관련 대화에서의 무단 정보 유출”에 대한 정식 조사가 착수된 바 있다. 해당 공문에서는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 탐지기 사용 가능성도 언급되었으나, 콜드웰 고문이 실제로 이를 적용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콜드웰 고문은 펜타곤 내 다른 고위 인사들의 비해 덜 알려졌지만, 헥세스 장관으로부터 강한 신임을 받아온 인물이다. 그의 영향력은 지난달 미국 언론 더 애틀랜틱(The Atlantic)이 보도한 시그널(Signal) 메신저 대화 유출 사건을 통해 드러났다.
해당 사건에서 헥세스 장관은 예멘 내 후티(Houthi) 반군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 작전 준비 과정에서 국가안보회의(NSC)와의 조율을 위한 핵심 연락창구로 콜드웰 고문을 지목한 바 있다.
한편, 콜드웰 고문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 왔으며, 유럽 주둔 미군의 감축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플라자/ 휴택대 인턴 기자 니니 –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