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Gas South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다.
이 대회가 열리는 애틀랜타는 미국 동남권 최대 도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해외에서 열린 것은 지난 2023년 오렌지카운티 대회 이후 2번째로, 해외 각국에서 사업을 하는 한인 기업인 3천여 명과 관람객 1만여 명이 애틀랜타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 매일경제·MBN,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대회장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다. 대회 슬론건은 ‘한상경제권으로의 도약’이며, 대회 콘셉트는 ‘한상경제권 구축 원년’.
‘한상경제권 구축’은 지난 2024년 전라북도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강조한 말이다. 한인 기업인들이 형성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생산·소비·무역·투자 밸류체인(Value Chain, 가치사슬)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도 올해 초 기자회견에서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상황 관련 질문에 “올해 대회에서 한상경제권 구축 원년을 선포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이루는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는 개·폐회식, 기업전시회, 리딩CEO포럼, 운영위원회, 각 멤버십 총회, VC 투자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 일대일 비즈니스미팅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핵심 프로그램인 기업전시회에는 450개가 넘는 부스가 설치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이 강화될 수 있도록 국내 주요 인사들과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002년 세계한상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올해로 23회를 맞는다. 지난 10월 전주에서 열린 제22차 대회에는 해외 48개국 재외동포 경제인 1천여 명이, 2023년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제21차 대회에는 해외 31개국 기업인 7천여 명이 참여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가을이 아닌 봄에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재외동포청은 지난해 12월 12일 온라인으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번 대회를 4월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